3선 의원직 버리고 비서실장 맡아
민주당 '97그룹' 선두 주자
내년 충남도지사 출마도 꾸준히 거론
최근에는 강 실장과 친구 사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한 말이 화제가 됐다. 국회 시정연설 때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해 국회에 온 강 실장에게 "잘 지내냐"고 물었더니 "죽겠다. 한 달 만에 5kg이 빠졌다"고 말했다는 것. 그만큼 대통령실의 업무 강도가 세다고 볼 수 있다. 역대 비서실장들이 고된 업무로 치아가 빠져 임플란트를 한 경우가 많아서 강 실장은 요즘 잇몸건강식품을 챙겨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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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1973년생으로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대전 명석고-건국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대학 졸업 후 신훈패션을 창업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티셔츠'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2030유권자네트워크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다. 강 실장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보좌관으로 입문하면서부터다. 전략 기획과 정무적 판단력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34세 때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2012년에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손학규 대표 정무특보, 뉴욕주립대 객원연구원, 동국대 겸임교수를 맡았다. 이 시기 종편 등 각 방송에 출연하며 부드럽고 논리정연한 주장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충남 아산시을에서 당선해 22대까지 3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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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97그룹(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세대)' 선두주자다. 민주당 '더좋은 미래' 대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민주당 정책위 선임부의장,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2022년에는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내년 지자체 선거 때 충남도지사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출마 여부는 내년 초 정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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