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에 따르면 오늘 5일부터 호남 지역 최소 5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청년·의료·에너지·산업·교육 등 지역 핵심 공약을 재확인하고, 실행 전략 논의도 진행한다. 박 의원은 호남 지역에 ‘초광역 인프라 투자 확대’ ‘국책사업 우선 배정’ ‘지역인재 우선채용 확대’ ‘정당 차원의 예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약속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5일 전북, 전남(서부) 당원토크콘서트, 6일 전남(동부) 당원토크콘서트, 7일 광주 기자회견(광주시 현안 및 정부 인사 호남추천 문제 등), 8일 전북 경청 투어(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등), 9일 전남 경청 투어(공공의료 인프라와 해상풍력 기반 신산업 육성 현장 방문 등) 순으로 진행된다.
또 박 의원은 “당원 주권 정당을 만들겠다”며 호남 공약 전담 최고위원을 지정해 분기별 이행점검 보고를 체계화하겠다고 했다. 또 당대표 직속 ‘호남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숙원·갈등을 상시 청취하고, 국립의대 설립, AI·재생에너지 산업 집중 지원 등 핵심 공약 실현 총력 등도 약속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시절 취약지역을 맡아 유세하느라 호남을 자주 찾지 못했다. 그 마음의 빚을 일주일간 호남에서 먹고 자고, 걸으며, 직접 갚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앞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대부분을 호남에 머물렀다. 정 의원 역시 최근 당원들의 민심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재차 내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심(의원의 마음)과 당심(당원의 마음)이 싸우면 의심할 여지없이 당심이 승리한다”며 “국회의원의 오더표는 통하지 않는다. 당원이 국회의원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다. 당원은 똑똑하고 지혜롭다. 22대 총선 공천도 당원들이 옥석을 가려냈다”고 했다.
지난 1일에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국회의원은 짧고 당원은 영원하다. 국회의원과 당원이 싸우면 끝내 당원이 이긴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신지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