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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조선업 호황 저무나… 6월 선박 발주 8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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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발주량 256만CGT…한국 전세계 2위

    상반기 누적 수주는 中 65%·韓 33% 감소

    이데일리

    HD현대미포가 2022년 인도한 16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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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8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수주 2위를 차지했지만, 상반기 누적 수주는 전년도에 비해 30% 가량 줄어들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6만CGT(표준선 환산톤수·84척)로 작년 동월 대비 81% 급감했다. 전월에 비해선 44%가 늘었다.

    지난달 국가별 수주량을 보면 중국이 137만CGT(50척·53%)를 수주하며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은 105만CGT(18척·41%)를 수주해 137만CGT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척당 CGT는 한국이 5만8000CGT, 중국이 2만7000CGT로 집계됐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2배 많게 수주했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전세계 누계 수주는 1,938만CGT(647척)로 전년 동기(4258만CGT·1788척) 대비 54% 감소했다. 이중 한국은 487만CGT(113척, 25%), 중국은 1,004만CGT(370척, 52%)를 기록해 각각 33%,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158만CGT 감소한 1억6천374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9천682만CGT(59%), 한국 3천542만CGT(22%)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11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42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3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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