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제인협회, 민생살리기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오른쪽)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살리기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7.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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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자영업자 폐업 100만명 시대를 맞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내수활성화와 소비촉진 등에 나섰다.(머니투데이 6월17일자 1면 보도 참조 [단독]"IMF보다 힘들어" 여기저기 임대 딱지…폐업자 100만명 넘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류진 한경협회장을 비롯해 두 기관 임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 및 참여 독려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등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 지원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 가입자와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란우산 신규가입자 10만명 대상 소상공인사랑상품권(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모바일 상품권) 5만원 지급 △노란우산 가입자 2만명 대상 10개(금호·롯데·소노·용평·한화·리솜·휘닉스·켄싱턴·비체·디오션) 리조트 최대 50% 할인 등으로 총 83억원 규모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통해 국내 휴가 활성화와 지역 소비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살리기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7.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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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30조원 넘게 추경을 편성했는데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내수를 살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첫 출발로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이 경제계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진 한경협회장도 "내수부진이 길어지면서 지역경제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취임 일성으로 민생살리기를 강조하실 만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기업계를 대표하는 한경협과 중기중앙회가 손을 잡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때에도 폐업 증가가 있었지만, 100만명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폐업자는 소매업과 음식점에서만 45만 명 발생하는 등 소상공인에 집중됐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2024년 폐업사업자는 100만 828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만 1795명 증가하면서 199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폐업자는 2019년 92만 2159명에서 2022년 86만 7292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2023년 98만 6487명으로 한 해 동안 11만 9195명이 늘었다.
지난해 폐업 사유를 사업 부진으로 밝힌 사업자는 50만 6198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사업 부진 폐업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14개 전체 업종 중 폐업 상위 5개 업종은 △소매업 30만 610명 △서비스업 22만 4284명 △음식업 15만 2967명 △부동산임대업 8만 7608명 △도매업 5만 7381명 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부진 여파로 주로 자영업자로 구성된 소매업과 음식업의 폐업자가 45만명을 넘었다"며 "민생이 그만큼 힘든 상황인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해 민생회복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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