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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김병기 "검찰개혁 신속히 단행"...  민주, 검찰 조작기소 TF 발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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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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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신속히 단행하겠다"며 '빠른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전 검찰개혁 얼개'를 언급하자 여당도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김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완전 분리하고, 검찰 권력에 대한 실질적 견제, 정치적 중립의 제도화를 신속하게 단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안이 추석 훨씬 전에 나올 수도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검찰개혁 강경파들이 추석을 마지노선으로 잡은 데서 시간표를 좀 더 앞당긴 것이다.

    민주당이 이날 발족한 '검찰 조작기소대응 태스크포스(TF)'도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은 주권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윤석열 검찰 공화국 당시 자행된 모든 표적·조작 수사를 국민 앞에 사죄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검찰이 만든 악폐의 청산을 약속하고 정치 사건을 전수 조사해서 검찰 스스로 결자해지 하라"며 "정치탄압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의 명예를 즉각 회복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과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속도전'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 5일 국무회의, 6일 집행계획 등은 전례 없는 속도"라며 "모든 국민이 추경을 비롯해 민생대책 수혜자가 되는 데 있어서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이 조속히 완성되는 게 필요하다"며 "조건을 따져가며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주저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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