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소식통 "이스라엘 대표단, 합의에 도달할 만큼 권한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합의안에 따라 인질 8명을 추가로 석방한 가운데,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이스라엘 인질을 태운 적십자 차량을 에워싸고 있다. 2025.01.30/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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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간접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복수의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이스라엘 대표단은 하마스와의 합의에 도달할 만큼 충분한 권한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협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방문을 앞둔 전날 재개됐다. 네타냐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워싱턴에서 만나 가자지구와 이란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백악관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60일 휴전안'을 수용한 네타냐후는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휴전 협상에 참여한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에서 휴전 합의를 달성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으며 시작됐다. 남은 인질은 50명으로, 이 중 약 20명이 생존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1월 3단계 휴전 협정에 합의했다. 1단계 휴전이 종료된 3월 초까지도 다음 단계 휴전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이스라엘은 3월 가자지구를 다시 공격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군사작전으로 현재까지 5만 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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