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美 언론인과 첫 인터뷰
"미국과 신뢰 회복하면 핵 협상 재개할 수도"
[테헤란=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테헤란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5.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 전 앵커 터커 칼슨이 운영하는 터커칼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암살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내 목숨을 앗아가려고 한 배후는 미국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며 "당시 나는 회의 중이었고 그들(이스라엘)은 우리가 회의를 열던 지역을 폭격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암살 시도가 있었던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미국과의 신뢰가 회복하면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협상을 재개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하나의 조건이 있다. 우리가 미국을 어떻게 다시 신뢰할 수 있느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국과) 협상을 재개한 이후 대화 도중 이스라엘 정권이 우리에 대한 공격 승인을 받지 않을 것임을 우리가 어떻게 확실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말에 "(공습에 따른) 핵시설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므로 현재로선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접근할 수 있으면 사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제법에 반하는 이런 공격(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IAEA 침묵은 이란 국민들의 불신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