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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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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롬(Roam),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 추진…통신 인프라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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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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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분산형 네트워크 기술이 통신 인프라 전반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전 세계 어디서든 하나의 앱만으로 무선 통신 접속이 가능한 시대다.

    이런 가운데 블록체인 프로젝트 ‘롬(Roam)’은 중앙집중형 통신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롬에 따르면, 롬은 탈중앙 분산형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모델을 통해 세계 각지의 사용자들이 직접 WiFi 노드를 설치하고 운영하게끔 장려하며, 기여에 따라 토큰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렇게 형성된 인프라는 글로벌 eSIM, 데이터 네트워크, AI 데이터 레이어 등 실질적인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 롬은 180개국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글로벌 eSIM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누적 WiFi 노드는 500만 개를 돌파했고, 가입자는 280만 명을 넘었다는 설명이다.

    롬의 eSIM은 해외여행이나 출장, 디지털 노마드 활동 시 기존 통신사에 가입할 필요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접속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노드를 설치하거나 커버리지 확인을 위한 체크인, 새로운 WiFi 지점 추가 등으로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Roam Points’를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단순한 접속 수단을 넘어, 데이터 소유권과 프라이버시 보호, 경제적 보상을 통합한 새로운 통신 생태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신뢰성 또한 확보되고 있다. 롬은 바이비트(Bybit), MEXC 등 주요 Web3 기업의 통신 인프라로 채택되고 있으며, ‘Wireless Broadband Alliance(WBA)’의 유일한 Web3 기반 IDP(Identity Provider)로 참여 중이다.

    롬은 WBA가 주도하고 삼성,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지원하는 OpenRoaming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자동화된 끊김 없는 WiFi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탈중앙화 신원 인증 기술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 VC(Verifiable Credential)를 통합해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도 강화했다. 이는 사용자 중심의 통신 구조를 지향하는 롬의 기술적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롬의 ROAM 토큰은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제공받고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하며, 생태계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바이비트,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비트겟 등 13개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에 상장됐으며, 펜케이크스왑, 메테오라, 바이낸스 알파 등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롬 공동 창업자 YZ는 “우리는 통신을 단순한 연결 수단이 아닌, 누구나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중앙 집중형 구조가 아닌 사용자 중심의 네트워크가 새로운 통신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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