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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한화로보틱스, 네덜란드 조선소와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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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열 IHC와 MOU 체결

    헤럴드경제

    한화로보틱스는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로열 IHC(Royal IHC)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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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로열 IHC(Royal IHC)와 손잡고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로열 IHC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는 ▷용접 자동화 기술 공동 개발 및 프로모션 ▷기술 및 인력 교류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로열 IHC는 매출 약 7000억원 규모의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중 하나로 준설선과 해군 정비지원선, 케이블 부설선 등 특수 목적 선박 건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공정 혁신에 주력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 현장에서 체결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전시에서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를 처음 공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열 IHC는 한화 부스에서 다양한 협동로봇 시연을 직접 확인한 뒤 이번 기술 협력을 결정했다.

    로열 IHC는 특히 한화로보틱스의 초경량·초소형 용접 로봇 HCR-5W를 높게 평가했다. HCR-5W는 ▷협소한 선박 내부에서도 유연하게 작동 가능한 구조 ▷오차 범위 0.02㎜ 수준의 고정밀 제어 성능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한 축 설계 등이 특징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조선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공간 제약이 큰 조선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조선소와의 첫 협력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선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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