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에어컨 및 냉방용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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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7월 초 기온이 40도를 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기요금 걱정에 마음 놓고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10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4인 가구 기준 주택용 전력 사용량이 봄철 대비 월평균 61%(152킬로와트시·kWh) 늘어난다. 전기요금은 월평균 2만9000원이 오른다.
‘전기료 폭탄’을 피하려면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선 ‘강력 냉방’은 초기 10~20분정도만 사용한 뒤 일반 냉방이나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게 효율적이다.
강력 냉방은 실내를 빠르게 식혀주지만, 일반 냉방 모드보다 약 50~100%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루 3~4시간씩 한 달간 강력 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추가 전력 사용량만 100~200kWh에 달하며, 전기요금은 약 3만~10만원까지 더 나올 수 있다.
서울 기온이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스크린에 ‘온도 37도’가 표시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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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종류에 따른 사용법도 중요하다.
2011년 이전에 제작된 정속형(구형)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주기적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반면, 인버터형(신형) 에어컨은 희망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연속 운전하기 때문에 전원을 껐다 켰다하는 것보다 계속 켜 두는 편이 전기료 절약에 유리하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최대 30만원)를 환급받는 ‘으뜸 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그리고 한국전력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제도도 활용할 만하다. 직전 2년 같은 달 평균 사용량보다 전기를 3% 이상 절감하면 다음 달 요금에서 자동 차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요금은 한전O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영업자라면 ‘개문 냉방’을 피해야 한다. 문을 열어둔 채 냉방기를 가동할 경우 문을 닫고 사용할 때보다 전기 사용량이 최대 3~4배까지 많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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