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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틱톡, 9월 미국 전용앱 출시…"독자 알고리즘·데이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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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AP 자료사진. 틱톡 로고.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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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바이트댄스(字節跳動)가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이 9월 미국에서만 전용 사용하는 앱을 오는 9월 출시한다고 경제통(經濟通)과 홍콩경제일보, 이티넷(etnet)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틱톡 내부 관계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미국사업을 매각하기에 앞서 이 같은 전용앱을 개발해 9월5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틱톡이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놓는 전용앱은 기존 글로벌 앱과는 다른 알고리즘과 데이터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틱톡은 지난 수개월 동안 글로벌 플랫폼에서 앱의 코드 베이스를 전송 복제해 미국에서만 한정해 쓸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을 구축했다고 한다.

    AI 모델, 추천 알고리즘, 기능, 사용자 데이터를 기존 글로벌 시스템에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오래 전부터 제기된 틱톡의 알고리즘 투명성과 데이터 공유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M2'라고 부르는 관련 프로젝트는 9월이 기한으로 미국사업과 국제사업 간 최대한 기술적 분리를 가져온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미국 전용앱은 틱톡의 중국 한정판 더우인(?音)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기능하도록 설계했다.

    소식통은 미국 이외 이용자가 자국 앱 스토어에서 미국판을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전용앱이 추천 알고리즘 훈련에 미국 사용자 데이터만을 쓸 계획이며 글로벌판과 더욱 거리를 두게 된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이렇게 하면서 미국 틱톡 유저는 자국 안에서 생성하는 콘텐츠를 추천받게 된다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미국사업을 인수하려는 현지기업 중심의 컨소시엄과 벌이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틱톡 미국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금지하겠다는 행정명령 유예기간은 9월17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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