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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군서열 1위' 한미 합참의장, 양자 회담…방위비 논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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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한미일 합참의장, 11일 3자 회담…오는 9월 프리덤 에지 실시 예정

    머니투데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존 다니엘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참청사에서 열린 미국 합참의장 의장행사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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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대장)이 10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댄 케인 합참의장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및 양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날 낮 서울 용산구 합참청사에서 케인 의장을 환영하는 의장대 행사와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합참 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건 2023년 11월 찰스 브라운 의장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두 의장은 이날 약 40분 동안 만나 북한군 동향에 대한 한미 평가를 공유함과 동시에 양국 군 안보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의장의 회담에선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등 현안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한국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으로 증액하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또 약 2만8500명 규모의 주한미군 역할 확대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됐다. 케인 의장은 지난 4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이 되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양자 회담에서 이같은 '민감 사안'에 대해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는 정책과 관련한 논의는 외교 및 국방 당국 간 채널을 통해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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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합참의장과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육상 자위대 대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환영 의장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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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일본의 합참 의장 격인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대장)을 만나 한일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도 김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등 한반도 정세 평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일 합참의장은 오는 11일 3국 합참의장 회담(Tri-CHOD·Trilateral Chiefs of Defense)을 열고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3차 훈련을 오는 9월 실시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다영역 정례 훈련이다. 지난해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처음 실시됐으며 2차 훈련은 지난해 11월 13~1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3국은 △해상 미사일 방어 △대잠수함 훈련 △사이버 방어 등 다방면으로 훈련을 전개했다.

    Tri-CHOD는 한미일 3국이 정례 개최하기로 한 국방장관회의(TMM), 안보 회의(DTT) 등 고위급 회의의 일환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등 여러 역내 군사 도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3국을 돌아가며 열린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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