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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품 받아가는 가자지구 주민


EU(유럽연합)가 현지시각 10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EU-이스라엘 간 건설적 대화에 따라 가자지구 내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중대 조치가 합의됐다"며 "이러한 조치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며칠 내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대규모 지원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반드시 직접 전달돼야 하며 하마스가 전용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조치가 계속될 것이란 공통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덧붙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일일 단위로 식량·비식량 물품 운송 트럭의 대폭 증가, 가자지구 북·남부 양쪽의 여러 검문소 추가 개방, 요르단·이집트를 통한 지원 재개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적 시설에 대한 연료공급을 실제 가동 가능한 수준으로 재개하고 구호 활동가 보호 등도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합의했던 일시 휴전이 만료된 지난 3월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구호품 반입을 차단했습니다.

이후 식량 부족 등 인도적 위기 사태가 악화하며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19일부터 구호물자 반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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