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상욱 “지지율 19%에도 국힘 주류는 ‘방학‘... 표정 더 행복해 보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0%대까지 급락한 것과 관련, 당 주류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발표된 NBS(전국지표조사)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9%를 기록한 것과 관련,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힘이 못해서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이재명 대통령 잘하네?’라면서 움직인 것이 본질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지지율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민주당이 얼마나 더 잘하느냐, 국민의힘이 혁신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저는 감히 (국민의힘은)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주류 세력들은 (지지율)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방선거에서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는 여전히 지킨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론은 어차피 변화하는 것이고 3년 뒤엔 다 회복된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지역만 열심히 다지면서 그냥 민주당 비난만 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다시 민주당을 싫어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고 공천만 받으면 된다 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에 잘 안 보인다. 지역구 다지기, 지역 행사 다니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표정들이 그렇게 안 나쁘다. 더 건강해 보이고, 더 행복해 보이는 분들도 계신다. 그래서 제가 방학이라는 표현도 썼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언급한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른바 ‘언더 찐윤’이라고 했다. 언더 찐윤은 수면 아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진짜 친윤(친윤석열)계를 뜻하는 말이다.

    김 의원은 언더 찐윤에 대해 “지역의 왕으로서의 권능과 관계만 잃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그 그룹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뒤에서 여러 가지 이익을 취했다. 또 본인들은 계속해서 수면 아래에 있으니까 다칠 이유가 없다. 권리와 권능만 누릴 뿐이지 책임을 절대 지지 않는다”고 했다.

    새롭게 출발한 국민의힘의 윤희숙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혁신이) 안 될 것”이라며 “인적 청산에 관한 의지가 전혀 없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에게 지지 세력이 있나? 권한이 부여되었나? 또 본인 스스로 그런 걸 해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TK, PK 국회의원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 ‘우리가 뭘 잘못했지?’”라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이겨왔고 혁신의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맨날 지고 있는 국민의힘 인사들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그런데 무슨 혁신이 되겠냐”고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NBS 여론조사는 지난 7∼9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9%,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