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사진=뉴스1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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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 행사를 열고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양 회장은 기업 최초로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소진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 제도를 도입했다. 초등 돌봄교실, 소상공인 대상 아이돌봄 서비스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방문신 SBS대표이사는 뉴스·기획·예능 등 방송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해결방안 모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오민정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교수는 2020년부터 5년간 서울 서남권역 고위험산모 신생아 통합치료 센터장으로서 쌍태아 임신, 자궁무력증 등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출산과 신생아 치료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이사는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이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모범사례를 만든 공로 등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여성 근로자 비율 약 83%, 사내 합계출산율이 2.7명(2022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기업, 언론 등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역량을 모아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행복하고 청년은 밝은 미래를 꿈꾸며, 어르신은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24년도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9년만에 상승한데 이어 올해 4월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8.7%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이0.79명을 넘어 0.8명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주 부위원장은 "2030년까지 목표로 한 합계출산율 1명대를 달성하자면 매년 5%씩 5년간 출생아 수가 늘어야 한다"며 더 강력한 정책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 발표되는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부위원장은 "향후 5년간 적용될 5차 기본계획은 '초저출생, 초고령화, 초기술사회'라는 3초(超) 시대를 맞아 3대분야별 정책 방향, 2대 핵심원칙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인구전략을 구성할 것"이라며 "합계출산율 외에도 건강수명 연장, 노인빈곤율 완화, 노인자살률 감소 등 다양한 중간목표를 도입하고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때까지 계속 보완하며 발전해가는 정책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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