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연구비 상향 등 '당근책'으로 교수 유출 방지 안간힘
대구를 비롯한 지역에 설립된 이공계특성화대 교원 이탈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유상임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생물분야 연구실을 시찰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5.2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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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를 비롯한 지역에 설립된 이공계특성화대 교원 이탈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특성화대는 국가 첨단산업을 이끌 이공계 인재 육성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거점별로 설립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 대학의 교원이 수도권 대학이나 해외 대학 등으로 이직하면서, 대학들은 교수 이탈 방지와 우수 교수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당근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4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동래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전국 국립대 교수 이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2021년~2025년 5월)간 DGIST와 UNIST, GIST의 이직 교원 수는 80명에 달했다.
UNIST가 48명으로 이직 교원이 가장 많았고 DGIST가 22명, GIST가 10명이었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39명이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으로 이직했다. 나머지는 카이스트나 포스텍, 해외 대학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수 이탈이 심화하자 이들 대학은 인센티브 등을 강화하는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에 있는 DGIST의 경우 지난해까지 3억원이었던 신임 교원의 정착연구비를 올해부터 4억5000만원으로 올렸다.
해외에서 학위를 마치고 채용되는 교수를 위해 이주비도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특훈교수제'를 도입해 우수 교원에게 약 1억원의 특별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공계특성화대 관계자는 "우수 교원들의 수도권 등으로의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에 있는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교수 유출을 막고 대학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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