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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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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마지막 승리는 국민이라던 DJ...이재명, 그 길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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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7.10.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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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겨울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을 때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승자는 국민'이라고 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다시 떠올렸다"고 14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개인의 고난을 이기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지도자 김대중의 길은 지금 이재명의 길이 됐다"며 "김 전 대통령이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로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도 이념을 넘어 실용으로 나라를 살리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지도자,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공헌을 기리고 학술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김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상을 제정하고 멀리 서울까지 귀한 걸음 해주신 세계정치학회 파블로 오냐테(Pablo Onate) 회장을 비롯한 석학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김 총리는 "국제정치학 분야의 탁월한 업적으로 김대중상의 첫 영예를 안으신 티 비 폴(T. V. Paul·타자 바르키 폴) 교수께 진심 어린 축하와 경의를 표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였고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김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6.25전쟁, 군사독재를 거치는 질곡의 세월 속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자신만의 철학과 사유에 깊이를 더했다"며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 세계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세계 민주주의사에 깊이 새겨진 '김대중' 세 글자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넘어 인류의 유산이 됐고 오늘 그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이어졌다"며 "세계정치학회와 한국정치학회, 김대중재단을 비롯해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저는 DJ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김대중 대통령을 깊이 존경한다"며 "DJ가 20대의 저를 발탁해 키웠고 (저는) DJ 아래서 정치를 배우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정치적 비바람을 겪으며 조용히 물러나 공부하던 시절 대통령께서 '정치를 오래 할 사람이니 지금 퇴수(退修) 하기를 참 잘했다'며 격려해 줬다"며 "좌절·고통·분노를 뒤로 하고, 희망과 용서를 향해 나아갔던 거인의 충고는 제게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도전받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절대적인 가치인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던 김 전 대통령의 믿음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꿔나가는 데 귀한 나침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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