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공기관에서 일회용 컵 사용이 점차 줄면서 평균 반입률이 5.55%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환경단체와 함께 공공기관 35곳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인천시는 0%, 군·구는 평균 6.11%의 반입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반입률(22.11%) 대비 약 16.56% 감소한 것으로, 공공청사 내 일회용품 컵 사용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을 시범 운영중인 인천시청과 인천시의회의 경우 일회용 컵 반입률이 크게 낮아 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지속해서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을 확대 도입하고, 일회용 컵 반입률에 대한 조사 결과는 군·구 행정 실적 평가에 반영해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인천시청 다회용컵 대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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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시민 생활 속에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다"며 "올해 인재개발원, 여성의광장, 동구, 미추홀구 등에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을 추가 보급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 일회용품 감축 정책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하고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시청과 산하 공사·공단, 인천시의회, 군·구청 등 총 3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소비자연대,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등 5개 환경단체가 합동 점검했다.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률, 일회용품 반입 금지에 대한 안내 여부, 분리배출 운영 실태 등 총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으며, 조사 내용은 향후 자원순환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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