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美관세·中희토류 다 문제"…日·EU '경쟁력 연합체'로 공동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3일 도쿄서 日·EU 정상회담

    뉴스1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첫 번째 세션을 열고 있다. 회의에는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이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G7 정상과 안토니우스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함께 맞서기 위한 '경쟁력 연합체'를 출범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미우리 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는 23일 도쿄에서 회담한 뒤 경쟁력 연합체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EU 경쟁력 연합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시바 총리와 EU 수장들은 연합체 출범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며 규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를 강조할 방침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희토류·배터리 공급망, 천연가스 투자, 방위 산업, 인공위성 분야에서 일본과 EU의 협력이 공동 성명에 명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과 EU 모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8월 1일을 시한으로 하는 상호관세 서한을 받고 미국과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일본에는 25%, EU에는 30%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18일 도쿄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베센트 장관은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엑스포) 참석차 이번주 일본을 찾는다.

    일본의 무역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도 베선트 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4월 초 미국의 상호관세 첫 발표 이후 7차례 방미했지만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EU는 미국과 협상을 계속하는 동시에 무역 전쟁 확전 대비책의 일환으로 미국의 관세 위협을 받는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EU가 일본, 캐나다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한다고 14일 보도했다.

    EU는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CPTPP에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