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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꿀 빠는 인생"·"내란 극복 역할"...권오을 청문회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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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슈퍼 위크 2일 차에 가장 주목받은 건 '겹치기 근무 의혹' 등이 제기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였습니다.

    권 후보자를 '무자격 오적'으로 명명했던 국민의힘은 도덕성과 전문성 등 전방위적 공세를 폈고 민주당은 적극 엄호와 함께 후보자 역사관 검증에도 주력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신 한나라당 출신 3선 권오을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 후배들의 공격은 시작부터 매서웠습니다.

    당을 바꿔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더니 전문성도 없는 보훈부 장관 자리를 꿰찼다며, 전형적 보은 인사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 꿀 빠는 인생이다. 이런 비아냥도 나오는데… 호랑이는 굶어도 풀을 뜯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 풀이 아니고 풀뿌리까지 먹어 치우는 것 같아서 바라보기가 힘듭니다.]

    각종 도덕성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동시에 여러 곳에서 급여를 받았다는 겹치기 근무 의혹을 겨냥해 '홍길동 분신술'이 아니고선 가능한 일이겠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 전직 국회의원이 갑의 우월적 지위에서 한 동냥과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갑질 동냥이다 이건….]

    권 후보자는 비상근 고문으로 적법한 대가를 받은 거라면서도 당시 생활이 매우 어려워 소액 자문료를 받았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권오을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직장인 젊은 친구들은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겠구나…앞으로 이런 처신에 조금 조심하고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여당은 국민 통합이라는 국정 철학을 드러낸 인선이고 후보자가 독립유공자 관련 특별법을 내는 등 자격도 충분하다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부의 그런 정책 이념과 맥을 맞닿아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후보자 이념·역사관 검증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건국절 논란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지난 정부에서 쟁점이 된 이념 논쟁에 대한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내란 종식에 보훈부가 주요 역할을 해달란 주문도 잊지 않았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2.3 내란 극복일을 정부 기념식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하는 요구 사항이 많이 있거든요.]

    [권오을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거기까진 아직 제가 생각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생각해 보실 의사는 있으십니까?]

    [권오을 / 보훈부 장관 후보자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권오을 후보자를 '무자격 오적' 가운데 하나로 규정한 만큼, 인사청문 보고서 합의 채택이 쉽지 않을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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