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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전세계 코로나 여파

    라브로프 러 특사단 전원 북한에서 코로나-19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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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면담 때문인 듯…일반 서방 방문객은 검사 안 받아

    "코로나 팬데믹 진행 중 메시지로 국경 봉쇄 정당화 의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한 원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3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을 수행한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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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주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 당국이 러시아 기자 등 방문단 전원에게 코로나 19 등 각종 질병 검사를 받도록 요구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신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기자들을 포함한 전원이 숙소인 참매 호텔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보도하고 호텔 접수처에서 북한인들이 검사 키트를 정리하는 장면의 영상을 공개했다.

    호텔 로비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에 이스베스티야 기자가 동료들과 함께 여러 명의 흰 가운을 입은 북한인들이 앉은 테이블 앞에 줄 서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북한인 중 1명이 기자의 비강 면봉 검사를 했으며 다른 사람은 바이러스 검사 키트에서 쓰는 시험관에 면봉을 수집했다.

    테이블에는 손소독제 여러 병과 ‘COVID-19’라고 쓰인 상자가 놓여 있었으며 상자에는 코로나 19 검사 용품이 담겨 있었다.

    신문은 기자들을 포함한 라브로프 장관 일행 전원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히나타-야마구치 료 도쿄국제대 교수는 2025년에 외국 방문객을 검사하는 것은 “어색하지만” 김정은을 만났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이 “전 세계에 코로나 19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내 국경 봉쇄가 계속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재개방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외국인들이 북한에 주는 이익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르텀 루킨 러 극동연방대 교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론과 직접 소통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험 참석자들도 여전히 코로나 19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 고려투어스, 보스토크 인투르와 같은 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방이나 러시아 방문객들은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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