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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완커기업, 부동산 침체로 상반기 최대 2.3조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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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선전=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완커기업 본사. 자료사진.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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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불황 장기화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형 부동산 개발사 완커기업(萬科企業)은 상반기에 100억~120억 위안(약 2조3170억원) 최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경제일보와 연합보(聯合報), 동망(東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완커기업 최신발표를 인용해 전년 동기 98억5200만 위안이던 적자액이 부동산 시황 악화에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최대 22%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완커기업은 적자폭이 늘어난 이유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규모 축소에 더해 총이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황 침체에 따라 보유한 자산가치를 재평가하면서 입은 손실도 계상했다고 한다.

    한때 판매 실적 1위를 자랑했던 완커기업은 상반기에 아파트 4만5000채를 분양 인도해 691억1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분양 아파트 수량, 매출액 모두 40% 정도 급감했다. 완커기업은 "막대한 적자를 본데 유감을 표시하며 경영개선에 전력을 다해 건전한 발전 궤도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완커기업은 2024년 500억 위안에 가까운 최종적자를 냈다. 지분 30% 정도를 소유한 최대주주 선전시 지하철집단(深鐵集團)은 지난 1월 완커기업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관리를 강화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월 완커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주기 위해 연내 500억 위안 상당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공표했다.

    완커기업의 공모-사모 채무 상환을 돕기 위해 200억 위안 규모 지방특별채를 배정하고 완커기업의 미분양 부동산과 나대지(공지)를 매수하기로 했다.

    또한 당국은 완커기업과 관련사가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새로운 채권 발행과 은행융자를 포함하는 자금조달 수단을 이용하는 걸 용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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