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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이태원 참사

    李대통령 "이태원 참사, 필요하다면 합동수사본부 꾸려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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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 유가족 초청 간담회…"수사에 대한 유가족 불신 있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중앙정부 업무 행안부 담당하라" 지시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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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합동수사본부를 꾸려서라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사회적 참사 유가족 2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참사에 대한 수사에 (유가족들이) 불신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사할 건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 기구가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행정안전부가 해당 업무를 도맡아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태원·무안 여객기·오송 지하차도·세월호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207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국민이 보호받아야 할 때 그 자리에 있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 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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