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대회 참석한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전남 금속 노동자들이 지역 제조업 공동화 저지·노란봉투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16일 하루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1천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노동조합법 2·3조가 지역 산업 현장의 실정을 반영하지 못해 기존 국회 의결안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핵심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해 산업 기반이 축소되는 제조업 공동화 현상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저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극에 달하는 제조업 공동화로 광주 가전산업의 생태가 무너지고 있다"며 "위니아전자메뉴팩처링 파산·위니아딤채 파산 위기·캐리어에어컨 4년 연속 영업 적자 등이 그 반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물량 감축으로 연관 협력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 정부가 전 정부의 노동 적대 정책을 일소하고, 망가진 제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이날 하루 동안 전조합원 3천500여명이 함께하는 총파업도 했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로 사측과 갈등을 빚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호원 소속 조합원들은 2∼4시간 파업했고,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전자서비스 소속 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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