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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시리아 남단 스웨이다주 1차 충돌로 248명 사망…이스라엘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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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즈계와 베두인족 충돌에 시리아 정부군 파견

    이스라엘, 드루이즈 보호 명분으로 공습…16일 충돌재개

    뉴시스

    [마즈달샴스=AP/뉴시스] 16일 골란고원 아래 시리아-이스라엘 접경에서 이스라엘과 친한 드루즈계가 깃발을 흔들고 있다. 건너 시리아 남서단 수웨이다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드루즈계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고 거기에 이스라엘이 가세하고 있다.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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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남단 스웨이다주에서 정부군과 소수계 드루즈 간 유혈 충돌이 16일 다시 터진 가운데 15일까지 사흘 동안의 최초 충돌에서 최소한 2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 소재 시리아인권관측단에 따르면 드루즈계 92명, 이와 처음 충돌했던 베두인족 무장요원 18명 그리고 시리아 정부군 138명이 각각 사망했다.

    이 인권관측단은 시리아 내전 초기부터 외신 접근이 막힌 시리아 상황을 현지인 첩보로 수집해 이를 나름대로 검증하고 종합해서 외부에 전달해온 개인 조직이다.

    드루즈계는 이슬람에 뿌리를 두었으나 무슬림은 아닌 드루즈교 신도로 시리아 남단과 골란고원 등에 거주하고 있다. 골란고원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드루즈계를 우대하는 정책을 펴면서 골란고원과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 아래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난 13일(일) 다마스쿠스 남쪽으로 드루즈계가 주로 살고 있는 스웨이다주에서 드루즈계와 시리아 내 또다른 소수계인 베두인족 무장세력 간 충돌이 벌어졌다. 베두인족은 사막 유목민으로 수니파 무슬림이다.

    양측의 유혈 충돌에 지난해 12월 아사드 가문의 50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아메드 샤라 대통령은 정부군을 14일 보냈다. 정부군들이 스웨이다주 주류인 드루즈족들을 무차별 진압하고 학살 약탈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드루즈 보호를 명분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공습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많이 사망한 것은 이스라엘 공습에서 나왔다. 드루즈계 사망자 중 상당수가 정부군의 약식 처형으로 살해되었다고 관측단은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드루즈계는 15일 밤 휴전에 합의했으나 몇 시간 뒤인 16일(수) 아침 다시 양측이 스웨이다주에서 충돌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스웨이다주는 물론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이전부터 시리아 신정부에 '다마스쿠스 이남에 정부군을 파병하지 말 것이며 스웨이다주 드루즈계를 가만 놔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수도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남서단 끝에 있어 그 아래 지역은 넓지 않으나 이스라엘은 이 지역을 시리아와 반분할 듯한 기세인 것이다.

    실제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시리아 신정부가 들어서자 즉시 남쪽을 중심으로 시리아 내 주요 군사 인프라를 공습해 파괴했고 골란고원 밑자락에 설정된 양국간 완충지대를 무시하고 시리아 쪽 영토에 군대를 주둔시켰다.

    그러면서 올 2월 네타냐후 총리는 샤라 대통령에게 다마스쿠스 이남으로 정부군을 파견하지 말라고 일방 통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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