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인건비제도 폐지, 혈액공공성 확보, 적십자병원 착한 적자 해결" 촉구
"요구조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4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일정 맞춰 파업 돌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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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가 오는 24일 노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액 인건비 제도 폐지 △혈액공공성 확보 △적십자병원의 '착한 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일정에 맞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법원의 통상임금 확대 판결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총액 인건비 제도로 인해 사측은 대책 없이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지원을 받는 헌혈의 집은 연간 350일 이상, 평일 밤 8시까지 의무 운영되고 있으며, 인력 부족으로 직원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혈액사업장의 장시간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적십자병원은 경영난에 직면해 있으며, 임금체불 위기로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파업을 결의하게 된 것은 현장의 인력 문제와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에 이어 계속되는 의정 갈등 상황의 피해를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십자 혈액원은 저출생과 초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의 충격을 가장 먼저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며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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