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 공격한 4천명 친러 해커그룹 서버 차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해킹(일러스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친러시아 해커집단이 유럽 공공기관 공격에 써온 서버 네트워크가 차단됐다고 독일 일간 벨트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경찰 유로폴과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 등 각국 수사기관은 이날 해커그룹 '노네임057(16)'의 해킹 혐의와 관련해 24곳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이 사용하는 봇넷을 폐쇄했다. 봇넷은 사이버 공격 목적으로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시킨 좀비 PC 네트워크를 말한다.

    BKA는 이들이 전 세계에 분산한 서버 수백 개로 해킹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약 1천명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독일 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독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노네임057(16)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해커 약 4천명의 모임이다. 이들은 특정 프로그램을 깔아 자신의 장비를 네트워크에 연결한 뒤 트래픽 과부하를 일으키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유럽 공공기관 등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BKA는 2023년 11월 이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독일에서만 모두 14차례 공격이 이뤄졌고 정부와 공공기관, 방산·물류업체 등 약 250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연방통계청의 자료가 유출돼 다크넷(폐쇄형 분산 P2P 네트워크)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