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스냅챗 등 소셜 기능 차단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 시간 큰폭 감소 효과
월 18만5000원…높은 사용료 단점
(사진=테크트리) |
20일(현지시간)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테크리스사가 선보인 ‘세이지 모바일(Sage Mobile)’은 아이폰16 기반으로, 틱톡·인스타그램·스냅챗 같은 소셜미디어와 게임을 차단한 스마트폰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상품은 구독형으로만 제공하고 영국에서 월 99파운드(약 18만5000원)에 제공한다. 일반적인 2년 악정 아이폰 가격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자녀의 온라인 유해성을 피하기 위함이다. 디바이스에는 전용 앱스토어가 탑재돼 있으며, 구글 지도·스포티파이·온라인 은행 앱·우버·달력·날씨·교통정보 앱 등 일부 필수 앱만 설치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에 문제가 있는 아동은 중독 증상이 없는 아동에 비해 불안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2배,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거의 3배 높았다. 이 기기의 출시는 조만간 실시하는 영국 온라인 음란물 접근에 대한 강력한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는 영국의 새로운 규제 시행에 맞춰 이뤄졌다.
테크리스 창업자 크리스 카스파는 “현재 대부분 스마트폰 업체가 안전벨트 없는 자동차를 팔고 있다”며 “우리는 기본 설정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유사한 기기를 사용해본 결과 영국 8~14세 아이들의 평균 스크린 시간은 하루 3시간에서 15분~1시간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가격 때분에 이 제품은 수천대 수준의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허슨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틈새시장이고, 부모들이 ‘바보 전화’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준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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