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장수 3년전보다 24% 줄어
도난 문제에 결제편의도 떨어져
"대면 서비스 중요···매출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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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계기로 급속히 확산됐던 무인 편의점이 엔데믹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인가게가 아이스크림 할인점, 의류가게, 계란 판매점 등 다양한 분야로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것과 달리, 편의점의 경우 무인 매장이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빠르게 증가했던 편의점 무인매장, 올해는…
이 같은 추세는 다른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CU의 완전무인점포는 2022년 4점에서 올해 상반기 2점으로 절반 줄었다. 세븐일레븐은 완전무인점포를 40점으로 유지하다가 올해 상반기 20점으로 급감했다. 편의점 3사를 통틀어 2022년과 비교해 올해 24%의 무인매장이 문을 닫은 셈이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전체적으로 ‘나홀로 사장님’들이 팬데믹 시기와 비교해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22~2023년 426만여 명을 유지하다 올해 1분기 417만 8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에는 무인점포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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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도 무인 매장은 글쎄···
낮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도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CU의 하이브리드 매장은 400여 개를 유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올해 하이브리드 매장이 550점으로 2년 전보다 10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GS25의 하이브리드 매장만 24점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점포는 병원, 기숙사 등 제한된 상권에서만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은 고객 대면 서비스가 중요한데 무인 매장은 결제 편의성 등이 떨어져 매출에 타격이 있기 때문에 점주들에게 무인 매장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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