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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장기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최근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인터뷰에서 “달러는 아마 나보다 오래 살겠지만, 50년 뒤에도 기축통화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언젠가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그가 이런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는 급증하는 미국 부채가 있다. 현재 미 정부 부채는 38조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재정지출이 이어진 데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드러켄밀러는 디지털자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세계 기축 통화로서 달러를 대체할 것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싫어하는 어떤 암호화폐가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경쟁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짚었다.
드러켄밀러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결제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비용도 낮다”며 “10년에서 15년 안에 결제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같은 전통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는 디지털자산이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미국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이 통과된 이후 업계 전반에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니어스 법안은 달러 등 기존 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명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 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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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드러켄밀러의 주장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소개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이 경제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에너지가 진짜 화폐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에너지에 기반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머스크가 조용히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금의 배신과 비트코인의 반란... 트럼프가 설계한 새로운 안전자산?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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