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엔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본인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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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22일 국가안보실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국정상황실장으로는 20대 국회의원인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송 국정상황실장은 국제통상경제 전문가로서 현재 대미 관세 협상의 중요도를 고려해 경제안보비서관으로서 수평 보직 이동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국정상황실장을 맡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국정상황실장은 국가정보원·경찰·검찰 등에서 올라오는 각종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대통령실 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는 업무를 맡는다. 보통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 기용된다. 통상 분야 변호사인 그가 국정상황실장에 임명되자 깜짝 인사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송 실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해 변호사가 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민주당 통상대책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역임했다. 송 실장이 자리를 옮긴 경제안보비서관은 국가안보실에서 경제 분야의 외교·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오현주 3차장 산하 보직이다. 향후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비롯한 국제 무역·통상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국정상황실장으로 내정된 김 전 의원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조달청장도 역임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에서 K먹사니즘본부 부본부장직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선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자산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지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전 의원이 2023년 출간한 ‘김정우와 함께 새로! 고침!’에 추천사도 썼다. 김 전 의원은 23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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