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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순천 성가롤로병원 노사 '직원 건강권' 잠정 합의, 총파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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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가·수면휴가 신설 합의

    임금인상 분 3월부터 소급 적용

    다음주 조합원 찬반투표

    노컷뉴스

    병가·수면휴가 신설과 적정 임금을 촉구하는 지난 17일 성가롤로병원 노조 기자회견. 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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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지역 최대병원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천주교 까리따스수녀회 유지재단) 노사가 '직원 건강권' 보장에 잠정 합의하면서 총파업 국면을 피하게 됐다.

    노사는 22일 성가롤로병원 4층 회의실에서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10차 교섭에서 노사는 그동안 시행하지 않았던 병가와 수면휴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건강검진시 오전이나 오후 반나절을 공가로 부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또 임금인상에도 합의했으며 합의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임금 인상 분은 지난 3월 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노사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다음주 중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며 가결되면 그대로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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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지역의 노조가 있는 병원 중 성가롤로병원만 병가와 유급 수면휴가가 없다. 성가롤로병원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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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에게 '병가' 자체가 없고 3주 이상 진단시 질병 휴직만 있으며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가 나온다.

    병원노동자는 불규칙한 3교대 근무라는 업무 특성 때문에 야간근무(밤11시~오전 7시 30분)를 했을 경우 유급 수면휴가가 필요한데 광주전남지역의 노조가 있는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성가롤로만 유급 수면휴가가 없다.

    앞서 노조는 병가와 수면휴가 등에 대한 교섭이 결렬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고 23일 2차 조정회의에도 진전이 없으면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으나 잠정 합의로 파업 위기는 넘겼다.

    박성현 노조 지부장은 "노사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지노위 조정까지는 가지 않게 됐다"며 "조합원 찬반투표 이후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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