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1만호 100대 사건]<44>디지털방송 시대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2001년 10월 SBS가 국내 최초 디지털 방송을 송출했다(사진=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01년 10월 26일 SBS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방송을 송출했다. 국내 최초 디지털 본방송이다.

    디지털 방송은 기존 아날로그와 견줘 화질이 뛰어나고 화려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다채널 서비스 뿐 아니라 데이터 방송·양방향방송·유료 채널 등 전례가 없었던 혁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SBS가 최초로 디지털 방송에 뛰어든 건 KBS·MBC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것과 수도권 지역에 한정된 민영 방송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2년전부터 디지털방송팀을 구성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고, 시험 방송도 한발 앞서 추진했다.

    본 방송 시작 당시 SBS는 디지털 전환에 330억원을 투입했다. 향후 5년간 142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KBS는 11월 5일 디지털 본 방송을 시작했다. KBS는 디지털 전환에 향후 10년간 총 1조7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MBC는 창사 40주년 기념일인 12월 2일 디지털 방송을 송출했다. MBC는 당시 2010년까지 본사와 지방사를 합쳐 6237억원을 디지털 전환에 투입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본방송을 관악산송신소에서 시작한 후 2002년부터 남산과 용문산 등 수도권 내 주요 중계소를 확산했다. 2003년에는 광역시, 2004년에는 도청소재지, 2005년에는 시·군 등으로 전국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차양신 정보통신부 방송위성과장은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한국이 뒤졌지만, 디지털 방송에서는 앞서가기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표준을 제어하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했다”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