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취임식 앞서 판문점 방문한 정동영…이재명 정부의 남북 관계 완화 기조 강조 목적
[서울=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25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찾아 북측을 바라보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유엔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자유의집·평화의집 시설 등을 방문하고 장기간 단절된 남북 연락채널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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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찾아 "남북대화 재개와 조속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단절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원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이재명 정부에서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판문점 자유의집·평화의집 시설 등을 방문하고 장기간 단절된 남북 연락 채널 상황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원과 함께 "앞으로 유엔사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하에 판문점 공간을 단절과 긴장의 장소가 아니라 연결과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취임식 전에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안이 재가되자마자 '남북 대화'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를 먼저 찾았다. 판문점은 1971년 남북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총 370여 차례의 회담이 열렸던 공간이다.
정 장관의 이같은 판문점 방문은 남북 관계가 소통 단절을 넘어 적대적인 상황에서 모든 연결채널이 끊긴 상태를 해소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북간의 주요 공식 채널(군사·연락사무소 등)은 2023년 4월부터 북한의 일방적 차단으로 완전히 단절되는 등 소통 라인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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