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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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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 목사 "임성근 단장 만난 적도 없다…특검, 유감 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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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 간담회서 심경 토로

    압수해간 폰에서 혐의점 못 찾아

    "변호사와 협의해 법적 대응할 것"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참고인을 무리하게 압수수색 수사한 것에 대해 특검이 유감 표명이라도 하길 기다린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참고인 신분인 이영훈 목사의 자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영훈 목사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 간담회에서 “특검이 문자와 카톡 3만5000개를 들여다봤다지만 관련 혐의가 나오지 않아 어제 휴대폰을 돌려받았다”며 “나는 임성근 전 사단장을 만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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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이사장이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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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목사는 임 전 사단장이나 부인도 교회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 목사는 “우리 교회 선교위원장이 2022년 임성근 전 사단장 부대를 위문한 적이 있는데 임 전 사단장과 통화하다 (나를) 바꿔줘서 10~20초 정도 안부 인사를 나눈 게 전부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2023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과정에서 케냐 대통령의 한국 지지 약속을 받아 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문자로 보낸 적이 있다”며 “이 내용을 특검이 구명 로비로 오해한 것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 목사는 “참고인 신분인데 왜 이토록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변호사와 협의해 법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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