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드디어 쓸만해진 폴더블?”…홈화면·색상 진화한 Z플립7 [체험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갤럭시Z플립7. [사진=안서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이번에 색깔 쨍한 걸로 잘 뽑았네.”

    갤럭시 Z플립7을 들고 다닌 지난 일주일 동안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바로 ‘색상 칭찬’이었다.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아 화려한 케이스 없이도 충분히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7’이 전작 대비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첫인상을 결정짓는 색상과 커버 디스플레이 확장이다.

    이번 모델에는 기존의 블루 쉐도우, 제트블랙에 더해 새롭게 ‘코랄레드(Coral Red)’ 색상이 추가됐다. 코랄레드는 생기 넘치는 레드 톤에 은은한 코랄빛이 가미돼 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로 손에 쥐어보니 코랄레드가 가진 밝고 따뜻한 감성이 돋보였으며 다양한 스타일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매일경제

    이번 Z플립7에서는 커버 디스플레가 눈에 띄게 커졌다. [사진=안서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Z플립7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 확대도 눈에 띄었다. 전작보다 약 0.7인치 넓어진 4.1인치 커버 화면은 한눈에 정보 확인이 쉬워졌고 특히 커스텀 위젯과 테마를 활용할 때 훨씬 자유롭고 다채로워졌다.

    산리오 덕후인 기자는 커버 디스플레이 배경으로 ‘마이멜로디(Mymelody)’ 캐릭터를 설정했다.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덕분에 마이멜로디의 얼굴과 귀여운 표정, 디테일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났다.

    매일경제

    마이멜로디로 꾸며본 커버 디스플레이. [영상=안서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엔 작은 화면에 캐릭터가 끼워져 있었다면 이제는 마치 전면에 마이멜로디가 크게 등장하는 것처럼 귀여움이 두 배로 느껴진다. 통화를 받거나 알림을 확인할 때마다 한층 커진 마이멜로디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아 커버 화면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매일경제

    폴더블을 펼치지 않아도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안서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도 편리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활성화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폴더블을 굳이 펼치지 않아도 음성비서처럼 말로 명령을 내릴 수 있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간단한 일정 확인, 메시지 전송, 번역이나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어 바쁜 순간이나 이동 중에도 디스플레이를 열지 않고 필요한 작업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은 엑시노스 2500으로 12GB 림(RAM)과 최대 512GB 저장 공간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300mAh 늘어난 4300mAh로 사용 시간이 더 길어졌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카메라 화질이 크게 개선된 갤럭시 Z폴드7과 달리 Z플립7에서는 눈에 띄는 향상이 없어 다소 아쉬웠다.

    갤럭시 Z플립7은 5000만 광곽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야간 촬영과 디테일 표현에서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다소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처럼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느낌이다.

    매일경제

    갤럭시 Z플립7을 충전중인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전시 발열도 여전했다. 충전시 본체 하단이나 측면이 꽤 뜨겁게 느껴졌는데 실내 기온이 높거나 기기를 들고 사용한 채로 충전하면 그 열감이 손바닥에 그대로 전달됐다.

    한편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은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대를 기록했다.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