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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카드사 "결제시장 뺏길라"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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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참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카드 업계가 상표권 출원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CARD KRW'(가칭) 상표권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상표권은 카드 업계 전체가 참여해 공동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에 대비해 협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되면 지급결제 시장의 지형이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개별 카드사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 등을 통해 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이미 신한·KB국민카드에 이어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이 각각 상표권을 냈다.

    하지만 개별사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이용자가 분산돼 발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협회 차원에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드 업권에서는 카드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는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결제 수단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됐을 때 카드로 코인 결제가 이뤄진다면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카드사의 스테이블코인은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공여 기능을 그대로 두고, 체크카드 사용 시 계좌에 있는 현금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쓰는 식이다. 그 대신 이 코인 구입은 신용카드로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를 겸영업이나 부수업 항목으로 추가해 달라는 의견을 건의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법제화 전인 만큼 카드사들은 당국의 규제 상황을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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