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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우리 동네에 경찰서가 생긴다면…수원팔달서 개서에 주민들 기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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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수원팔달경찰서 전경. 팔달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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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경찰서가 생겼네요. 골든타임 안에 뛰어오는 경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현실이 된다. 오는 8월 5일 수원시의 네 번째 경찰서인 ‘수원팔달경찰서’가 정식 개서한다.

    수원팔달경찰서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성곽 아래에 위치해 이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게 된다. 2012년 팔달구 지동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경찰서 신설 요구가 본격화됐고, 약 1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팔달구 주민들이 경찰서 개서를 반긴 가장 큰 이유는 ‘신속한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동안 우만동 주민들은 먼 거리의 중부경찰서에서 출동하다 보니 긴급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우만동에 거주하는 김세형씨는 “경찰서가 멀면 당연히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새로 생기는 경찰서가 골든타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동 지역에서도 경찰서 개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동은 노령 인구가 많고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치안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동 주민 최주선씨는 “이 지역은 어르신들과 외국인이 많아 늘 치안이 걱정이었다”며 “외국인과 주민 모두에게 소통 잘하는 경찰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팔달경찰서는 팔달구 지동에 들어서며, 팔달구 전역을 관할하게 된다. 총 1만 5052㎡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521㎡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55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본서 254명과 함께 인계·매탄·화서문 지구대, 행궁·동부·고등·유천 등 4개 파출소에 296명의 지역경찰이 배치된다.

    관할 지역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존 동부·유천파출소는 각각 ‘지만파출소’와 ‘매교파출소’로 명칭이 변경된다.

    그동안 팔달구는 남부·중부·서부경찰서가 나눠 담당해왔다. 수원팔달서 개서로 수원시 4개 구별 경찰서 설치가 완료돼, 각 구별 전담 체계가 완성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경찰서의 명칭과 관할도 조정된다. 수원남부서는 ‘영통서’, 중부서는 ‘장안서’, 서부서는 ‘권선서’로 각각 변경된다.

    또한 수원시 내 23개 지구대와 파출소는 수원팔달서 7개, 권선서 7개, 영통서 5개, 장안서 4개 체제로 재편된다.

    수원팔달경찰서는 ‘과학치안 기반 첨단 경찰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범죄자 검거, 피해자 보호 등에 과학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경찰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조현진 서장은 “강력범죄 등 각종 사건 수사에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첨단경찰서를 구현할 계획”이라며 “112신고 접수부터 검거까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 안전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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