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승인액 5.9% 증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첫 주말인 2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의 한 점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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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호조를 보였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소비경기 침체가 바닥을 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개인카드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카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13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카드 승인건수는 75억 10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비상계엄 여파가 이어진 지난 1분기 카드승인금액 300조 6000억 원과 비교하면 4.2% 넘게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 측은 "대내 불확실성 완화 및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고, 신차 판매 증가·기업 경영실적 개선 지속으로 전체 카드승인실적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업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증가, 지출회복 등의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2조 2000억 원으로, 전년 47조 1000억 원 대비 30.1% 늘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전년 대비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4분기(2.6%), 올해 1분기(2.2%) 등 2%대에 머물렀으나, 세 분기 만에 3%대를 회복했다. 특히 1분기는 계엄 여파로 물가상승률 수준(2.1%) 증가에 그친 바 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3.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4%) 등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도매 및 소매업(-4.4%) △운수업(-2.6%) △숙박 및 음식점업(-2.6%)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0.7%)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3%)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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