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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日 쓰나미 경고에 전국 '비상'…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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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오사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사카의 TV에서 쓰나미 경보 속보를 전하고 있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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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일본 기상청이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8.7의 강진으로 일부 해안 지역에 최고 3m 이상의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홋카이도와 혼슈 태평양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를, 규슈와 오키나와 및 시코쿠 태평양 연안부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실제로 이날 10시30분께 홋카이도 네무로시에 높이 30㎝ 파도가 관측됐고, 이후 10시36분에도 홋카이도 하마나카초에서 동일한 높이의 파도가 포착됐다.

    또 오전 11시38분께는 이바라키현 오아라이에서 40㎝, 11시51분께는 미야기현 이시노마키항에서 50㎝의 파도가 관측되는 등 일본 각지에서 파도가 잇따라 기록됐다.

    이에 기상청은 "쓰나미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민들은 고지대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은 통상 높이 1m 이상의 파도가 예상되면 쓰나미 '주의보'를, 3m 이상이 파도가 예측되면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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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시로=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해 일본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홋카이도 구시로의 임시 대피소에 사람들이 대피해 있다.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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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쓰나미 우려로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망이 마비되기도 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호쿠 지방의 센다이 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고 고속도로 3개 구간이 통제됐으며, 41개 노선의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또 지난 2011년 지진 해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쓰나미 경보 직후 근무자 전원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상이나 다른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고, 당국에 정확한 정보를 대중에게 제공하고 지방 자치 단체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기상청은 "쓰나미와 만조 시간대와 겹칠 경우, 해수면이 현재의 조수 수준을 크게 넘어설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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