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용금이 눈에 띄게 늘었다. 2분기 승인 금액은 58조3000억원(4억1000만 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 급증했다. 전체 승인액의 81%(254조8000억원)를 차지하는 개인카드는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상장사의 경영 성과가 개선되면서 지출이 늘고, 세금(공과금 포함) 관련 신용카드 납부가 증가한 영향으로 여신금융연구소는 분석했다.
소비 생활과 밀접한 업종으로 좁혀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소비자들의 병원 이용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8개 소비 밀접 업종 가운데 승인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항공 여객과 여행 관련 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카드 사용액은 소폭 개선됐지만, 카드사들은 허리띠를 바짝 조인다. 상반기 6개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1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줄었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카드론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영업이 위축된 데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