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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6월 생산 1.2%·소비 0.5%↑·투자 3.7%↓…"소비심리 살아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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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공공행정 생산 모두↑…3개월만에 반등

    "향후 소비쿠폰 정책 방향 지켜봐야…건설 경기 회복은 아직"

    뉴스1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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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달 생산과 소비는 소폭 증가한 반면,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 이전부터 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비심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5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생산은 광공업(1.6%), 건설업(6.7%), 서비스업(0.5%), 공공행정(1.4%) 모두에서 증가해 지난 4월(-0.7%)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이 18.9% 감소했으나, 반도체(6.6%)와 자동차(4.2%)가 늘면서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전자부품은 미국발(發) 관세 영향에 스마트폰 등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2008년 12월(30.9%) 이후 16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4%)과 전문·과학·기술(1.6%)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6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7(2020=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품목별로는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 내구재(-1.6%) 판매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화장품,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지난 3월(-1.0%)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창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소비 심리가 지난달 살아는 상황"이라며 "향후 소비쿠폰 정책 방향 지켜봐야겠지만 증가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6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08.0(2020=100)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기계류(1.7%) 투자는 소폭 늘었으나, 운송장비(-14.8%)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는 지난 2월(21.3%) 증가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8년 2~6월 감소한 이후 7년 만에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기성(불변)은 6.7% 증가했다. 토목(-2.8%)은 감소했지만, 건축(10.3%)이 크게 늘었다.

    다만 건설경기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 과장은 "6월은 주거·비주거용이 모두 늘어서 증가했지만 3개월 연속 감소 후에 반등한 거라 건설경기가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수준"이라며 "전년 대비로는 1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p 상승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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