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량시, 결혼보조금제 도입
신혼부부 실수령 사례 화제
신혼부부 실수령 사례 화제
중국에서 열린 한 합동결혼식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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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육아수당에 이어 결혼장려금까지 지급하며 ‘인구절벽’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1일 중국 지우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뤼량시의 한 신혼부부는 최근 민정국(혼인신고 담당 행정기관)으로부터 1500위안(약 29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는 최근 뤼량시가 신부 연령이 35세 이하인 신혼부부에게 15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조치다.
결혼 장려를 위해 지방정부가 도입한 정책이 중국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SNS 이용자들은 해당 기사에 “부러운 일”이라며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하루빨리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35세 이하’로 보조금 지급 대상을 제한한 점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에서는 경기 불황 등으로 최근 2030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지난 28일 전면적인 현금성 육아 보조금 제도를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
만 3세까지 영유아 자녀 1인당 연간 3600위안(약 69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중국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 3년간 출산율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중국의 전체 인구 수 역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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