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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임금 인상과 안전 대책 마련을 쟁점으로 한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본부 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조합원이 비조합원을 폭행하는 일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울주군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당시 울산플랜트노조 조합원이 비조합원 휴게실에 들어가 작업자를 내쫓고 에어컨과 책상 등을 파손했으며, 이 과정에서 작업자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뒤 가해자를 찾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비조합원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그 효과가 크지 않자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났단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플랜트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일급 1만 2000원 인상, 정기보수 공사 때 임금 150%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2일부터 수시로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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