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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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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보] 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WTI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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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7월 고용 7만3000명 증가…시장 예상치 하회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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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고용 충격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93달러(2.79%) 내린 배럴당 67.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2.86달러(3.94%) 밀린 69.6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7월 고용 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달보다 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예상치 10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이다. 게다가 5~6월 고용도 각각 1만9000명, 1만4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는데, 두 달 치 조정 폭만 25만8000명에 달했다. 7월 실업률은 전달 4.1%에서 4.2%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의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유 수요 둔화를 우려한 매도세가 확산했다. B.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전략가는 “노동 시장 분석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역이나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 채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지표도 악화했다. 미국 ISM이 발표한 제조업 체감지수는 48.0을 기록했다. 전달 49.0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49.5) 또한 밑돌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3일 9월 원유 생산 수준을 결정한다. 로이터통신은 1일 원유 증산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8월과 같은 규모가 되는 하루 54만8000배럴의 증산을 9월에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원유 공급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시세에 부담이 됐다.

    국제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51.2달러(1.5%) 오른 온스당 33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미국 고용통계에 따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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