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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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사이버펑크 2077'은 여러 가지 의미로 이슈였던 게임이다. 2020년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하더라도 게임이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한 콘텐츠와 엉망진창인 완성도, 수많은 버그 등으로 제대로 된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하지만 계속 이어진 패치 등 유지보수로 명작 반열에 올랐고 2023년에는 확장팩인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까지 출시하면서 여세를 이어갔다.
'사이버펑크 2077'은 여러 가지 면에서 최신 트렌드를 달리는 게임이기도 하다. 차세대 콘솔 게임기 지원은 물론,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인 DLSS 4도 가장 먼저 도입하고 레이 트레이싱 관련 기술도 대폭 적용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핸드 드 게이밍 PC인 '스팀덱'도 완벽히 지원한다. 아예 게임 속에서 스팀덱 옵션을 넣어 ASUS ROG Ally 같은 다른 핸드헬드 게이밍 PC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이제 '사이버펑크 2077'이 향한 곳은 휴대용 게임기다.
한방에 즐길 수 있는 완전판
마침내 '사이버펑크 2077'이 휴대용 게임기까지 섭렵했다. 핸드헬드 게이밍 PC가 아닌 진짜 휴대용 게임기 말이다. 기존 닌텐도 스위치는 성능이 부족해 나오지 못했지만, 새롭게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2는 성능이 높아진 만큼 '사이버펑크 2077' 구동이 가능해졌다.
닌텐도 스위치 2 버전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패키지다. 기존 콘솔 게임기로도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이 출시됐지만, 어디까지나 본편만 있고 확장팩은 DLC 코드 입력을 통해 추가로 다운받아야 했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2 버전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은 하나의 카트리지에 본편과 확장팩까지 모두 담긴 완전판이다. 대부분 서드파티 게임은 모든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키 카드 방식이지만,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은 64GB 용량의 카트리지를 사용해 별도 다운로드 없이 곧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음성은 영어만 들어있기 때문에 한국어로 듣고 싶다면 닌텐도 e숍에서 추가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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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2에 맞춘 플레이
닌텐도 스위치 2 버전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에는 기존 콘솔 게임기나 PC 버전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전용 조작 기능이 추가됐다. 덕분에 콘솔 게임기나 PC로 이미 즐겨봤더라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조이콘 2를 움직여 에임을 조작할 수 있는 '자이로 조준', 우측 조이콘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마우스처럼 조작할 수 있는 '마우스 모드', 근접 무기 전투나 특정 행동에서 조이콘을 흔들거나 돌려 조작하는 '모션 컨트롤', 다양한 UI 조작에서 터치스크린 지원 등으로 훨씬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스위치 2에 탑재된 엔비디아의 최신 모바일 칩셋(Tegra T239)을 기반으로 DLSS 3.5 지원과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 내부 해상도는 낮지만, 업스케일링을 통해 외부 출력을 고해상도로 렌더링해 깔끔한 화면과 부드러운 화면 품질을 구현했다. 프레임도 휴대 모드 기준으로 30fps 고정 모드와 가변 주사율(VRR)을 이용한 40fps 성능 모드를 제공해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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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펑의 또 다른 재미
닌텐도 스위치 2 버전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은 단순한 이식작이 아니라 하드웨어 성능을 적극 활용한 새로운 버전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완충 기준으로 약 2시간 정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크로스 세이브 기능까지 지원해 계정을 연동하면 다른 콘솔 게임기나 PC의 세이브 파일을 가져와 이어서 즐길 수도 있다. 패키지 소장하는 의미도 크기 때문에 '사이버펑크 2077' 팬이라면 반드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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