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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마스가, 가장 큰 기여"…조선업 테마 '날개'[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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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협상·세제개편안 실망에 3100선 다시 밀려

    한미협력 '마스가' 수혜 기대에 조선업 테마 펀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수혜 기대감에 조선업 테마 펀드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10’으로 13.00%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한다.

    한미 관세 협상안에 따르면 총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중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협력 펀드’로 조선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박 건조를 비롯해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에 한미 양국간 협력이 긴밀해질 전망으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또 다른 조선업 테마 ETF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도 10.8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는 미국 내 다양한 시각차를 누르고 투자를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전통선박 발주에서 둔화 사이클을 맞고 있는 시점에 미국과의 협력, 미국의 중국 견제 등은 조선업을 장기 호황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3%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치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세제 개편안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3%대 급락하며 3100선으로 다시 밀려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 주식이 1.43%로 가장 높았고, 러시아가 -2.36%로 가장 낮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의 상승폭(1.78%)이 가장 컸고, 기초소재섹터(-2.65%)가 가장 낮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가 9.4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의 흐름은 엇갈렸다. S&P 500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고, 경기 연착륙 기대와 함께 고용·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NIKKEI 225는 단기 급등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EURO STOXX 50은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더불어 경기부양책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 일부 산업 데이터 부진 등으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569억원 증가한 17조 676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40억 감소한 50조 28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 3339억원 감소한 165조 6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된 31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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