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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관세 타결에도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펀더멘털 뒷받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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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뉴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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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에도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우리 정부의 세제 개편 실망감 등 하방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스피는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전장(3245.44)보다 3.88%,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전인 지난달 30일(3254.47)보다 4.15% 떨어진 수치다.

    이틀간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영향을 크게 받았다.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기관은 1조7772억원, 외국인은 3075억원의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협상 타결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협상으로 한미 상호관세율은 당초 예고된 25%보다 10%p 낮은 15%로 확정했다.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과 같은 조건이다.

    상호관세율 조정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1천억달러 규모의 미국의 에너지 구매 등을 약속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협상 타결 후 코스피가 하락한 것에 대해 "선반영된 관세 협상 기대감과 이슈를 소화했기 때문"이라며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나타내려면 실적과 경기 개선이라는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장 마감 후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것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하나증권 이재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국내 세제 개편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며 "8월 주식시장 가격 조정 국면을 활용해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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