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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썩은 사과 버려야" "단결이 혁신"…국민의힘 당권주자 5인의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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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2025.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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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낸 당권 주자들이 각각 '단결을 통한 대여 투쟁'과 '극단 세력 절연' 등을 내세우며 당권 레이스의 서막을 올렸다.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가나다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대회에서 당 쇄신 및 운영 방안에 대한 각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단결·통합'을 통한 대여 투쟁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단결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사분오열 나뉘어선 이길 수 없다. 뺄셈 정치가 아닌 덧셈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총통 독재의 내란 몰이, 국민의힘 해산 시도에 맞서 싸워야 한다. 지금 해산돼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을 전개하겠다. 야당 말살 내란 특검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과 맞서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면서도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고 단호하게 책임도 묻겠다.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장 후보는 "내부 갈등의 시간을 끝내고 민생을 해결하는 실력 있는 실용 보수의 길을 열겠다"며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은 유연함이 아닌 비겁함이다. 싸울 때 피해 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싸운 동지들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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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주진우(왼쪽 사진부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0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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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친 광장 세력 등과 절연만이 국민의힘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잘못된 과거와 완전한 절연을 통해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으로 정통 보수를 살리겠다.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려면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전광훈 목사 추종자, 윤어게인 주창자들과는 확실히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또한 "극단 세력과의 절연이 최우선"이라며 "당원을 배신하고 윤 전 대통령과 계엄을 숭상하는 극단 세력을 당심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국민의힘)가 소생할 수 있는 좁지만 가야 할 혁신의 길"이라고 했다.

    주 후보는 4명의 후보와 달리 중간지대를 표방하며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주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양극단으로 대립해 서로 당을 나가라고 한다"며 "개헌 저지선을 지켜준 국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야 한다. 저는 분열을 막을 통합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젊고 새로운 초선 당대표를 내세운다면 우리 당의 개혁 의지를 세상에 널리 천명할 수 있다. 몸 사리지 않고 저를 던져 보수 재건과 명예 회복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6일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4인으로, 최고위원 후보를 8인으로 압축한 뒤 22일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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