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세계청년대회’(WYD)의 공식 일정을 알렸다.

교황은 3일(현지시간) 로마 토르 베르가타에서 열린 ‘2025 젊은이의 희년’을 마무리하는 파견미사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본대회 일정이 8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황은 “희년의 희망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어진다”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2025 젊은이의 희년’을 마무리하는 파견미사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공식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이날 미사에는 1000여 명의 서울대교구 ‘1004 프로젝트’ 순례단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모인 백만 여명의 청년 순례자들이 함께했다. 차기 세계청년대회(WYD)의 개최국인 한국 순례단은 이날 특별히 제단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배정받는 기쁨을 누렸다.

레오 14세 교황은 강론에서 “희년의 순례 여정을 마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순례 안에서 느낀 기쁨 안에서 계속 살아갈 것”을 권고하며 “우리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언제나 그분 안에 머무르자”고 당부했다.

한편,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로마 희년 순례를 통해 얻은 청년들의 생생한 체험과 세계 교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의 신앙을 나눌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